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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생태관광 영리더스클럽_생태정보통팀]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편

* 방문 팀명 : 생태정보통팀

* 방문 지역 :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 방문 일정 : 22.08.27.(토).-28.(일)


《 섬 전체가 국립공원, 신안 영산도 명품마을 》


DAY 1

영산도는 청정섬으로 섬 전체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변에 그물을 치지않아 오염되지 않은 전복, 멍게, 미역, 톳이 나며 낚시를 하러 방문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섬 내에 식당과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마트 등이 적어 영산도에 방문하려면 식수까지 모두 챙겨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날이 맑을 때 전망대에서 본 영산도의 풍경은 영산도를 방문하기까지의 불편함을 잊을 수 있는 경치였다.


영산도는 흑산면에 위치해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목포 여객선터미널에서 흑산도행 선박을 2시간 동안 타고 이동해야 한다. 선박 시간은 하루에 3번으로 제한적이라 계획을 잘 세워 예매해야 한다. 선박 내에는 멀미하는 사람들을 위해 곳곳에 비닐 봉투가 비치되어 있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예상보다 파도가 높아 주변에서 멀미하는 사람이 많았다. 팀원 중 1명도 멀미를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배가 너무 흔들려 이동 중에 멀미를 하는 팀원도 있었다. 배에서 내려 영산도로 가기 위해 영산도 홈페이지에 있는 문의번호로 사전에 연락을 드렸다. 우리가 영산도로 가기 위한 배를 타기 위해 도보로 이동 중, 길을 잠시 헤맸는데, 출발시간이 살짝 지연됐음에도 기다려주셨다. 숙소 예약 문의 또한 홈페이지에 기재된 문의번호로 사전에 연락을 드려 예약을 진행했다.

영산도에 생활용품, 식료품 등 구매가 가능한 마트가 없어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구매 후 영산도로 들어와 간단히 해결했다. 식사를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조금 불편했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을 것 같다.



점심을 먹은 후 관광 전 구매한 단체 티셔츠로 환복을 하였다. 우리 팀은 환경보호를 홍보하고 이에 기여하고자 ‘컷더트래쉬’ 브랜드에서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었다. ‘컷더트래쉬’는 ‘바다를 위해 쓰레기를 디자인 하다’라는 의미이다. 이 브랜드는 우리 팀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해양 쓰레기에 초점을 맞추어 이를 줄여나가기 위해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링한 패션 제품을 제작한다. 또한 해양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 및 단체와 협업한다. 우리 팀의 단체 티셔츠는 해양보호생물 티셔츠로 점박이물범과 상괭이가 그려져 있다. 이 티셔츠들은 100% 오가닉 원단을 사용하고 목 뒤 라벨을 없애 나염으로 대체한 친환경적인 매력에 반해 단체 티셔츠로 선정하였다. 의미가 있는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관광을 하니 하나의 팀이라는 소속감이 강해졌고 환경보호에 기여했다는 생각에 팀원 모두가 뿌듯해하였다.


본격적으로 마을 투어에 나선 후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다. 전교 1등 도서관이라는 간판이 있었으며 누구나 오면 전교 1등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방문했을때는 건물의 오래된 쾌쾌한 냄새와 함께 은은한 편백나무 향이 코를 감쌌다. 선반에는 책들이 빈틈없이 꽉 채워져있었으며 도시의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아담하고 정겨운 도서관의 모습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그 다음은 초등학교에 방문하였다. 학교 이름은 흑산초등학교 영산분교로 이미 폐교가 된 듯 보였다. 학교 안에는 출입금지 조치가 되어있어 내부는 구경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운동장에는 철로 된 그네와 철봉이 있었다. 나름의 놀이터가 조성되어 있어 작지만 있어야 할 것들은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닥은 꽃과 풀로 뒤덮여져 있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영산분교는 1957년에 개교한 역사가 깊은 초등학교이다. 2020년에 학생과 교사 각각 1명씩 있었던 것으로 보아 폐교 혹은 휴교가 결정된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이상의 아이들이 영산도에 남아있지 않기에 배움의 장소인 학교가 사라졌다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바닷가 경치와 강아지

영산도는 바다 경치가 정말 아름답다. 바다색은 에메랄드빛이고 모래가 굉장히 곱고 부드럽다. 잔잔한 파도와 함께 오는 파도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곳이다. 하지만 이런 바닷가에도 해양 쓰레기들이 굉장히 많았다. 주로 페트병이 많았으며 모두 중국에서 떠밀려온 쓰레기라고 주민분께서 설명해주셨다. 또 영산도에는 강아지들이 굉장히 많았다. 마을 주민 모두가 주인인 것처럼 보이는 강아지들이 바다 앞이나 선착장에서부터 우리를 반겨주었다. 또 관광 중, 어느 순간부터 우리를 졸졸 따라오기 시작하는 강아지들은 관광객을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였다. 바다 앞에서 낮잠 자는 강아지들을 보니 괜히 나른해지기도 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순박한 모습에 귀여움을 느끼기도 했다. 강아지들이 많아 영산도의 이미지가 친근하게 바뀌는 계기였다.


영산도의 예쁜 바다를 보고 난 뒤 우리는 바다와 마을을 함께 보고 싶다고 말씀드려 전망대에 올라가기로 했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길은 모두 계단으로 되어있었고 돌계단과 나무계단이 섞인 형태였다. 전망대가 너무 높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오르기 시작했다. 평지가 아닌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야 했기에 힘들긴 했지만 20분이면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올라갔을 때를 기준으로 왼쪽을 보면 왼쪽 사진처럼 마을과 바다를 함께 볼 수 있었고 오른쪽을 보면 등대와 낙조가 있는 깊은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정면에는 사진은 없지만 넓은 바다와 작은 섬들이 있었다. 전망대에서는 막 도착하자마자 텀블러에 가져온 물을 마셨다. 물을 마시고 있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섬은 바로 앞이 바다이기 때문에 건물 뒤가 아니라면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섬에서 계속 머리가 펄럭였다. 전망대에서의 바람은 더운 우리에게 너무 반가웠다. 그렇게 물을 마시면서 바라본 풍경은 바다는 정말 에메랄드빛 바다였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예쁜 집들로 이루어진 마을은 지도가 필요 없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전망대에선 마을의 전체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도 이때 찍은 사진이 우리의 지도가 되었다. 바람이 세차게 불었던 날, 등대 쪽의 깊은 바다를 보면 파도가 치는 걸 볼 수 있었다. 광주에 살아서 바다를 잘 보지 못하는 우리에게는 파도가 치는 바다도 이렇게 높은 곳에서 보는 바다도 너무 신기했다. 특히 영산도의 바다색은 정말 예쁘고 물이 맑았다. 사진상에도 맑음이 다 보이지 않나.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영산도에서 자연경관을 볼 때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바다에서 만난 강아지의 안내를 받으면서 우리는 낙조 가든으로 향했다. 낙조 가든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해가 떨어지는 것을 앉아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낙조 가든에 이른 시간에 갔기에 해가 떨어지는 건 보지 못했고 깊은 바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깊은 바다에는 마을 앞 낮은 바다에서는 파도 때문에 볼 수 없었던 윤슬을 볼 수 있었다. 윤슬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고 신기하게 강아지도 왼쪽 사진의 난간의 사이로 고개를 내밀어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해상 투어 with 코끼리 바위

우리는 명품 마을 위원장님의 연락을 받고 해상 투어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갔다. 배는 흑산도에서 들어올 때 탔던 큰 배가 아닌 낚시하기에 좋은 작은 통통배였다. 배를 타러 가니 우리 말고도 다섯 분이 더 계셨다. 그 다섯 분 중 한 분은 영산도에서 해조류 양식장을 하시는 분이었고 다른 한 분은 우리와 같이 광주에서 오신 관광객 이었다. 나머지 세분도 관광객 이모분들이었다. 그렇게 위원장님 포함 10명이 배를 타고 해상 투어를 나가게 되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 어떤 배를 타던 파도가 컸고 이 통통배도 굉장히 흔들거리고 물이 튀었다. 하지만 낙조가든을 둘러보고 잠시 쉬었다 나온 우리에게는 즐거운 놀이기구 같았다. 재밌게 배를 타던 와중 이모분들이 흑염소 새끼가 절벽에 아슬하게 있다고 말하셨고 다른 아저씨 분들은 구해줘야하나 고민을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는 절벽에 흑염소가 살 거라는 생각도 못했기에 흑염소가 어디에 있는지 열심히 찾았고 마침내 발견하고는 신기한 풍경에 사진을 찍었다. 이모분들이 말한 것처럼 새끼가 절벽에 아슬하게 있었고 어미 염소가 어떻게 구해야 하나 고민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우리는 영산도에서 따로 염소를 키우는 줄 알고 아저씨께 여쭤보았는데 사실 키우는 게 아니라 그냥 살고있는 거라며 웃으면서 말해주셨다. 같은 전라도여서 말을 하시는 순간 사투리에서 친근함이 느껴졌다. 흑염소 헤프닝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이곳은 물고기가 잘 잡히는 섬이라고 말해주시면서 미끼없이 낚싯대를 던져도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고 하셨다. 또한 물에서 튀어오르는 작은 물고기가 산멸치이며 산멸치가 튀어나오는 부분 아래에는 농어가 있다 알려주시고 그곳에 낚싯대를 던져야 한다고 말해주셨다. 이렇게 재밌는 설명을 듣다 보니 우리는 코끼리 바위가 있는 곳까지 도착을 했고 코끼리 바위는 위에 사진처럼 정말 코끼리 모양이었다. 또한 우리가 갔던 시간대에는 코끼리 코 모양 사이로 해가 있어서 더 멋있게 보였다. 우리는 신기한 모양과 절벽의 생김새에 신기해하면서 사진을 찍었고 이모들은 정말 사람이 깎아 놓은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떠셨다. 코끼리 바위를 본 뒤에는 우리가 지구과학시간에 본 것 같다고 말한 지층이 보이는 절벽들을 구경하던 와중 위원장님이 오늘 파도가 너무 높아 더 이상의 해상 투어는 불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고 우리는 다시 마을로 돌아가기로 했다. 신기하게 투어하러 가는 길에는 보이지 않았던 해양 쓰레기가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는 보였고 다시 한번 비치 코밍을 다짐했다.

해양 쓰레기를 보고 돌아온 우리는 바로 비치 코밍을 시작했다. 영산도에 가기 전에는 영산도는 국립공원으로 선정되었고 자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기에 해양 쓰레기가 없을 거라는 우리의 생각은 착각이었다. 바다는 이어져 있고 주민분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더라도 해양 쓰레기는 유입으로 생길 수 있었다. 모래사장에서 쓰레기를 주우면서 생각한 쓰레기의 비율은 중국의 쓰레기가 절반, 한국의 쓰레기가 30% 어구가 20% 정도를 차지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줍기 전에는 양이 적어 보여서 금방 끝날 것 같았지만 주우면서 자세히 보면 모래사장에 파묻혀 있는 것도 있었기에 줍다 보면 양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나가시던 주민분께서는 수고하신다며 양이 생각한 것보다 더 많으실 텐데 어떡하냐고 그러셨다. 주민분의 말이 맞았다. 해양 쓰레기는 생각보다 많았다.

DAY 2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영산도의 최고 풍경인 바다를 보러 다시 나왔지만 다시 쌓인 쓰레기에 놀랐다. 바다가 빠지고 들어오면서 다시 쓰레기가 생긴 것이다. 우리는 풍경을 잠시 보다가 다시 비치 코밍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나왔다. 페트병이나 스티로폼 등 부피가 커서 우리가 생각했던 쓰레기봉투보다 더 큰 게 필요했다. 치우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에 버리지 않는 것부터가 실천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류 전문 연구기관으로 2005년 국립공원연구원이 홍도에 철새연구센터를 설립했는데, 교통이 더 편리한 흑산도로 이전했다. 입장료를 내고 관람 준비를 하면 해설사분과 1층과 2층을 함께 관람하며 철새 종에 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단순히 각 철새의 이름과 특징만 설명 해주시는게 아닌, 스토리와 연관지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이름만 들었다면 기억에 많이 남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표본을 함께 보며 이름이 만들어진 과정과 발견한 과정 등 상세히 설명해주셔서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다. 그림과 사진이 아닌 직접 표본으로 관람할 수 있어 흑산도에 방문하게 된다면 철새박물관도 함께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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